점심이 조금 지난시간.
이 거리에 버스를 타고 내리자마자 홍어 향이 진동한다.
항상 홍어좀 먹으러 가자며 말하는 형님 한분이 홍어명가라는 가게에서 소주 2병시키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형의 얼굴은 기분좋은 표정.
드디어 홍어를 먹으러 왔다라는 표정이였다.
주위에 못먹는 사람이 많아서 먹기 힘든 음식중 하나.
홍어가 가격대가 좀 있어서 흑산도 홍어는 너무 비싸고..
일단 국내산 홍어 삼합으로!
처음엔 이렇게 가져다 주신다.
홍어무침과 홍어 간!
요걸 먹자마자 사르륵 녹는다.
얼려진 채로 기름장에 나오는대, 맛이 음.... 샤베트 느낌이다. 하지만 고소하고 맛있다.
술안주에 딱!
드디어 나온 홍어 삼합!
갓김치와 무김치 그리고 삼합과 어울리는 요 묵은지는 정말 맛있었다.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지를 올려서 삼합을 만들어서 먹고 소주를 한잔 딱 들이키면!
이야~~~!! 그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근데... 이날은 홍어의 얼싸한 맛이 잘 안느껴졌다. 국내산홍어라서 그런건지.. 덜 삭혀진건지..
홍어애탕!!
진짜 국물을 들이키자마자 암모니아 냄새와 그 알싸한 맛이 정수리를 타고 식도로 내려가는 기분이다.
여기에 다 있다. 홍어의 맛이.
홍어 전!
맛은 나쁘지 않은대... 이것도 강한걸? ㅋ
우리가 시키지 않았는대 뒤에 계셨던 분이 계속 홍어코 달라고 하셔서
우리에게도 한덩이씩 주셨다.
요게 정말 홍어의 최고위인대, 크게 싸하지 않은걸 보니.. 난... 이거에 괜찮은건가!!?
맛있게 먹었지만, 살짝 2%부족했던 홍어명가.
흑산도 홍어를 먹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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