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다가 실패해서 이번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날씨까지 척척 알아보고, 도착한 아침에 바로 한라산으로 가는것으로!
오랜만에 새벽비행기를 타본다.
6시 25분 비행기
5시부터 나와서 그런지 새벽공기가 차다.
겨울이 금세 올 것 같아.
출발하기 전에 해가 뜨고 있었다.
그리고 1시간 만에 제주도 도착!
5번게이트로 나가서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렌트카 업체에 도착!
타조렌트카에서 빌렸는데 친절했었다.
처음으로 빌려 본 쏘울.
깨끗하고 차 안도 크고~ 2박3일동안 주유는 5만원정도 했었다.
산에 오를려면 김밥이 필요 할것 같아서 가는길에 엉클통김밥이란곳에 들려서 김밥을 샀다.
(아침도 안먹고 오르는....)
우엉이들어간 통통김밥과 돈까스로 만든 흑돈김밥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우리 체력으론 성판악코스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백록담은 다음기회로 넘겼다.
기대했던 한라산을 올라가니 좋아라 하시는 찡여사님
오르는 길에 있던 고라니. 아니 노루니?
새끼들인지 우리를 저 멀리서 바라보았다.
오르는게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
올라가는데 살짝 이슬비가 내리기도 하고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그래도 뭔가 멋있다.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이
우리가 지나가도 가만히 있던 어린 까마귀
신기했던 나무에 달린 이끼들
이래 저래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올라가니
이렇게 평지가 나타났다.
그리고 언제 흐렸냐는듯 하늘이 파래지고 있었다.
와.. 너무 멋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햇빛도 크게 따갑지 않은 가을 날씨였다.
우와우와 하면서 계속 걸아가본다.
저위에 한라산이 보인다. 언젠가 저기까지 오르겠지.
드디어 윗세오름 안내소까지 왔다.
2시간 30분을 올라가야 한다고 하지만 우린 1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다들 근처에 앉아서 가져온 도시락을 까먹는다.
거의 다 김밥이긴 하지만~
우리도 엉클통김밥에서 사온 김밥을 먹었다.
은박지에 싸왔으면 좀더 수분기가 많았을꺼 같은데 저렇게 종이포장으로 싸서 그런지
수분기가 없는 김밥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이 배고픔에 이것도 꿀맛!
다시 돌아가자!
가는 길에 전망대 위에서 내려오신 어머님이 여기 완전 끝내준다고...
그거에... 어쩔수 없이 다시 오르기로 했지.
전망대까지는 굳이 안올라가도 될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엄청 났다.
안올라갔으면 조금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
바람은 엄청 불고 추웠지만, 그만큼 뷰는 장난 아니였다.
다시 금 내려가기로 했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한라산 영실코스를 뒤로한채.. 계속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미치겠다 ㅋㅋㅋㅋㅋ 아니 내려가면서 정말 다리 후들거리는게 보이면서 힘이 안들어간다.
거의 1시간정도 내려와서 다시금 아까 있던 노루새끼들을 보고~
1시간 30분만에 다시 출발지점으로 내려왔다.
올라가는건 어찌 되겠는데... 내려가는건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제주도에서 한라산 가보기 하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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