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정말 힘든 나날이었다. 지옥이 있다면 여기?
2022년 11월 넷째 주
왼쪽 엉골쪽이 뭔가 걸리적거렸다. 걸어 다니는데..
뭐지 삐거덕 거리는 것도 아니고.. 걸을 때 유난히 신경이 쓰여서 회사 앞 마취통증의학과를 갔다.
소염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그리고 체외충격파를 추천해줬다.
(실비보험이 있어서 체외충격파는 1만원정도)
2022년 12월
1주일마다 체외충격파를 1~2번 받으니 뭔가 꽤 좋아졌다.
역시 엉골쪽에 염증이생겨서 걸어다니는대 문제가 있었나보다.
2023년 1월 4일 수
마지막으로 받으려고 했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사분이 허벅지근육 위쪽 허리라인까지 근막이 뭉쳐서 그런거라 긁어내면서 풀어주면 좋다고 한다.
그래 이런거 하면 좋겠지 하고 했다.
MCT란 기계였는대 연부조직의 유착과 섬유화를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형성 하여 치유를 가속화 시키는게
목적인 기계였다. 좋다고 해서 했는대.. 이게 화근이였다.
그날 집에서 지옥을 봤다.
왼쪽 다리부터 엉덩이 허리까지 부어오르는 느낌부터 칼로 베는 느낌까지 다리를 전혀 못쓰게 되는거였다.
잠도 못자고 걸을때마다 찌릿한게 몸전체를 수축시킨다.
이거... 난리났네..
2023년 1월 5일 목
어떻게든 소염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겨우 회사 앞 병원을 찾아가 이야기를 했다.
일단 자기네 과실을 인정하면서 그날 고주파 치료를 받았다.
5,500원의 의사 진료비만 청구하더라.
저녁에 집에 가려고 하는대... 왼쪽발이 땅에 닿으면 발에서부터 벼락이 치는것마냥 뇌까지 전달되는 느낌이였다.
이상태로는 안될것 같아서 병원에 전화하니 지금은 해줄께 없단다. 다음날 다시 오랜다.
진짜.... 욕밖에 안나왔다.(병원욕 아님)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가져야 하는지..그냥.. 빨리 낫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무엇이든 부여잡고 에스컬레이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집에 갔다.
소염진통제를 먹고 아프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잠을 청하도록 노력했다.
2023년 1월 6일 금
진짜 아침에 버스타러 가는데 5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15분동안 천천히 기어갔다
병원갔더니 소염제 및 고주파 치료
또 5,500원의 의사 진료비만 청구하더라.
조금 좋아졌다. 소염제를 맞아서 그런건지.....
2023년 1월 9일 월
주말동안 정말... 움직이지도 못했다. 집에서 누워있거나 앉아있거나.
이 미친.. 뭔 증상이지? 그냥 엉골만 아파서 다 낫고 있었는대... 이런 거지같은 일이...ㅠㅠ
아무튼 이번에 가서 체외충격파 받고선 잘 나았으니 이거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더니.. 의사도 최소한으 강도로 하고 하자고함.
또또 5,500원의 의사 진료비만 청구하더라.
하고나니까 오후까지 괜찮아지더라.
체외충격파는 연속으로 맞을 수 없다고 해서 수욜날 가기로했다.
2023년 1월 11일 수
일단 뭔가 진전이 보였다.
충격파 하고선 꽤 좋아졌다. 아픈것도 좀 덜해졌고..... 걷는것도 좀 수월해지고 이게 뭔지랄인지...
의사랑 이야기를 해보니 의사가 혹... 증상이 허리디스크 같다. MRI 를 찍어보는게 좋겠다 하는거다.
아니...물리치료 받다가 허리디스크가 걸릴 수 있냐고 이야기했더니
MCT하다가 근막 긁는과정에서 오는 통증이 심해져서,
허리디스크가 가지고 있던 허리디스크가 안좋아진게 아닐까 하는 추측.
그러면서 카운트 해도 되겠냐고함. 그러라고했음.
그 카운트가 치료비가 포함이 되버림.
105,500원이 됨 ㅋㅋㅋㅋ 어차피 실비 청구해서 1만원이긴한대..... 그래.. 그러려니 함.
일단 아프니까 낫는게 목표였음.
2023년 1월 13일 금
일단 충격파를 오늘도 했음.
근데......원래 내 담당이였던 물리치료사가 안나와서 다른 물리치료사가 했다.
충격파를 내가 아픈부위에 가져다 대지 못하더라. 이쪽부위라고 해서 가져다 대도 반응이 없고..참..
이걸 뭐... 엉덩이까고 있는대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진짜...적당히 받고 옴.
그리고 MRI 찍을 수 있는곳 저렴한곳 좀 추천 좀 해달라고 하니까.
마포 연세XX병원 거기서 전화옴.
가격 물어보니까 65만원이다. 내가 알기로는 요즘 MRI 가격 싸졌다고 들었는대.....?"
시발..........나 엿먹이는건가? 하.........욕받게 안나오긴 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주말에 MRI찍을 수 있는곳을 겁나게 알아봤다.
제일 저렴한곳이 한국건강관리협회다 수원 강서 강동 강북 등등 있음.
척추 MRI가 239000원정도. 와...........진짜 싸다!
근데 2022년 4월이후로 실비 처리가 안된단다. 신경외과쪽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다. 소견서는 1주일 후에 나온단다.
일단...예약을 해놓고 다른곳도 찾아봤다.
영등포 필립의원메디칼센터 여긴 요추쪽은 36만원이란다. 실비처리도 보험쪽에서 되면 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예약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예약취소했다.
토요일 오전에 된단다.
2023년 1월 14일 토
MRI를 찍는다.
10시 30분까지 오라고 했는대, 10시까지 갔다.
MRI기계가 1.5, 3.0 두개가 있는대 가격은 약 7~8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그냥 1.5도 괜찮아서 그걸로 했더니 대기 없이 바로 MRI를 찍었다.
20분간의 웅거리는 소리를 듣고 1시간 후에 오면 소견서와 CD를 준다고 했다.
밥을 먹고 소견서와 CD를 받고 집에 잘왔다.
L5-s1 디스크의 초점 돌출부, 칼자루 압축의 중앙. 비교적 잘 보존된 원추상돌기와 L-척추 곡률의 코다 에퀴나 직선화. 다른, 주목할 만한 것이 없다.
결국 요추5번과 천추1번의 돌출이 있었다.
허리디스크다.
다음화 ->
https://anipiaz.tistory.com/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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