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기 전날....태안에 있는 라온캠핑장을 예약을 했다.(https://cafe.naver.com/raoncamping1)
1주일전에 예약을 하였고, 여기는 비만 살짝 내리다가 만다고................
그랬는데!!!
출발하자마자 태안 근처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린다. 하하하..
이거.. 오늘 철수를 해야하나 싶어서 근처 찜질방도 알아보고.. 했는데,
라온캠핑장 도착하자마자..
아니.. 다들 텐트 치고 여유롭게 밥먹고 있다.
캠핑고수들만 온건가... 우리같은 쪼렙 캠퍼들은... 비와 바람에 마음이 흔들린다.
일단 주변환경은 깨끗!
텐트칠 공간도 넓다.
우리 사이트는 B15번이였다. 바로 옆에 전기배선이 있어서 좋았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의 찼었다.
B12번에는 아무도 안와서 뭔가 넓게 쓴 기분~
오랜만에 텐트를 쳐서 그런지 이리저리 연구하다가
타프를 앞으로 올리는 방향으로... 결정. 그래도.. 30분 조금 더 걸렸나..
배가고파서 곰탕라면 하나를 끓여서 먹었는데.. 모잘라서 김치라면 하나를 더 끓였다.
아.......3일을 놀러왔는대... 벌써 라면 2개 다 씀. 집에 라면 겁나 많은데.......... 준비성 부족
텐트도 치고 밥도 먹고 주변을 둘러보려고 나왔다.
바닷가도 거닐어보고, 조개도 캐려고~
일단 캠핑장 사장님에게 조개캐는 장비 2개 빌림.
저.. 애들 뛰는거 방방.. 트램펄린 진짜 애들 천국이다.
저안에 각각 7~8명씩은 있다.
아이들 있는 집은 애기들 저기 안에 넣어놓고 편안하게 놀면 될듯 싶다.
A사이트쪽이나 B 11 12번쪽은 시끄러울 수 있음.
바닷가를 가려면 저 대명오토캠핑장과 석갱이오토캠핑장 사이를 지나가야한단다.
양쪽이 사유지?? 라고 한것 같은데..
석갱이쪽에 해안가 거니는 길목도 사유지가 되는건가??
아무튼 바닷가로 나가보니 구름이 엄청나게 멋있고 비바람도 살짝살짝 내리고..
저 뒤에서 걸어왔다.
멋있다!
열심히 땅파서 조개 캐시는 찡님.
우산과 비닐봉다리..
조개가 정말 없다. 한구덩이 크게 파야지 조개 하나 나오나..
조개 캐러 저 끝까지 가신분..
한개도 못캐고 다시 돌아왔다.
결국엔 10개정도 캤나? 1시간 넘게 해서 ㅎㅎㅎㅎ
저녁은 목살이다.
불멍하려고 장작까지 사고 목살까지 2cm 두께로 사왔는데...
비오고 바람불고... 안대겠다 싶어서 후라이팬으로 구워먹었다.
근데 옆집 텐트들 보니까 다들 장작 태운다.
아......... 하고선 나도 장작 해야지 하고 꺼내서 설치까지 하려니 비가 다시금 내린다.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갑자기 하늘이 빨개지더니 뒤쪽으로 무지개가 나왔다.
와..........저렇게 모습을 전부 보여주는 무지개는 오랜만이다.
그 앞으로 엄청빨간 하늘이 보였다.
밥먹다 말고 "가자" 하면서 쪼리를 신고 달리기 시작.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 구례포석양이 그렇게 멋있다고 해서 여기로 왔는데, 정말 잘한짓이다.
붉은석양이 그렇게 멋있을 수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텐트로 돌아오는 길은 깜깜하다.
그리고.......그날 밤.
텐트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타프를 치우고 안에서 전기장판 키고 잠을 잤다.
밤새 비바람이 몰아친다. 텐트가 날아가지 않을까? 괜찮은걸까?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려도 되는걸까?
바람이 계속 부는데 괜찮을까?
다행히... 아침까지 잘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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